멜번에 들어와서 1주일 까지를 도착으로 하고 싶다.
그 때까지는 계속 막막함이 계속 되었으니까.
3월 28일.
도저히 그 곳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방을 옮겼는데도 쉽게 잘 수가 없었다.
겨우겨우 잠들었다 싶었는데, backpacker는 오전 10시 부터 check-out 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 check-out을 하는데.......
젠장.
어제 posting 했듯이, 나는 분명히 can으로 들었는데, 그넘은 can't로 했는가 보다.
refund가 전혀 안된다는 것이다.
더 그 곳에서 자고 싶지도 않은데...
따지고 싶었지만, 솔직히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반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 싸움에서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는 판단하에, 그냥 나왔다. ㅡㅡ;
(card key에 대한 refund는 받았다.)
정말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거의 $60 넘게 손해 본 셈이라서...
하여간...
그러고는 share 하기로 한 집으로 갔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또 땀을 흘렸다.. 아주 많이..)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 아까 backpacker에서 있던 일은 잊은 채 - 카메라를 들고 밖을 나왔다.
backpacker에서는 워낙 도난 사고가 많아서
사람들 있는 곳에서는 노트북도 카메라도 꺼내질 못했다.
멜번으로 와서는 처음 사진을 찍으러 나간 것이다.
사진은 다른 category에 올리기로 하고...
그렇게 사진을 즐겁게 찍고는 들어와서 배고픈 것을 참으며 잠이 들었다.
3월 29일.
내가 들어간 집은 그렇게 깨끗하진 않았다.
나는 당당히... 대청소를 시작했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내가 부스럭 거리자 모두 일어나서는 눈치를 살피더니
그제서야 청소를 하더라.
음...
근 3개월 정도는 거의 청소 없이 살아간 것이 눈에 보였다.
그 작은 집을 청소하는데 3시간은 걸린 것 같았다.
그리고는 밀린 빨래(terror 당한 것도 포함)를 하고는
앞으로 먹거리를 준비하러 Safe way라는 마트에 갔다.
같이 사는 사람중에 한명이 동행을 해 주었고, 설명도 해주었다.
처음 받아보는 가이랄까...
어색하다.
하여간...
그 날부터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벌써 지겹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