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은 처음 와본다.
게다가 2박 3일 캠핑도 처음이다.
비가 올거라는 예보는 이미 알고 있었다.
비오는 날의 캠핑도 나름 운치있다기에 도중에 철수하지 않고 이렇게 마지막 날 밤에 글을 써본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밖에는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다.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에 멀리 있던 한 가족은 철수 하였고. 우리 밑에 있는 노부부의 텐트는 바람에 쓰러졌다.
우리는 우리의 텐트를 믿었고. 비는 잦아들고 있다.
어제는 쏟아지는 별을 보여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더니 오늘은 세찬 비바람을 보여주며 자연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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