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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 2007.01.26

from Story/Monologue 2007. 1. 26. 01:46
사람이건 동물이건 사물이건 氣가 있다.
뭐, 아직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나는 있다고 믿고,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氣운이 센 사람이다.
善한 氣운보다는 惡한 氣운이 조금 더하지만...
그래도 난 氣운이 센 사람이다.
웬만한 氣가 센 사람아니면, 결코 주눅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사람들보다 겁이 없고,
보통 사람들보다 난해하고 복잡한 환경을 잘 견딘다.
그런 내가...
겁이 많아지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말하는 氣가 허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몸도 쇄약해져만 간다.
피곤해도 6~7시간만 자면 개운하던 것이,
10시간 이상을 자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해 그런 탓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요즘, 자주 정신을 놓는다.
정신을 놓는다는 것은 氣가 흐트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흐트러진 氣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노력을 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끊어지고, 흐트러질 수 밖에...

내가 나를 거울에서 쳐다 보아도,
눈에 힘이 없다.
아니, 눈빛에 힘이 없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도 가끔 촛점도 맞지 않는다.
무언가 깊이, 골똘히 생각할 수 없다.
조금만 깊이 생각하려며, 이내 정신을 놓는다.
내가 느끼기에 심각한 지경이다.

되돌려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위한 것도 아니다.
나를 위해..
되돌려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

자...
이제 시간이 된 듯하다...
이제는 제발...
날 위해 살자.
이제는 제발...
나를 사랑하자.

위에 氣에 관련하여 쓴 부분은 지극해 개인적인 느낌을 말 한 것이므로,
사실여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린다.
[당신이 氣에 대해 뭘 안다고 그 따위로 쓰냐.]
라고 하실 거면, 읽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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