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음'에 해당되는 글 1건

  1. 휴일 근무, 그리고 낯설음 4 2007.01.13
하고 싶은 일들도 있지만,
오늘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해야 하는 일도 있거니와...
집에 있으면, 잡생각이 많이 들어 집중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아주 막강한(?) intranet이 구축되어 있어 외부에서 일을 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집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
사무실 내 책상 내 컴퓨터에서 일을 해야 한다.
젠장...
하여간..
그래서 이렇게 나와 있다.
조용하니 일은 잘 된다만...

토요일에 할 일이(회사일 빼고..) 없다는 것은 나에게 참 낯설다.
갈 곳이 없다는 것은 나에게 참 낯설다.
이 낯설음..
아침에 일어나서 당황스럽기까지 한 이 낯설음.
언제쯤에나 익숙해 질까...
언제쯤에나 토요일 일요일도 혼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살아가는 것 처럼...

그래, 쉬운 건 하나도 없는거야...

P.S. 그러면 사진이라도 찍으러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그럼 할 말 없다.. ㅡㅡ;
일단, 할 게 없다고 느껴지면, 몸이 게을러 진다.
게으른 사람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은 어떤 사진을 찍어도 결코 마음에 들게 나오질 않는다...
온갖 잡생각들이 집중력을 흐려 놓고 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