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찾아온 조카 시은이.
아파서 잠을 못잤다고 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 품에서는 잘 잔다.
아파서 잠을 못잤다고 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 품에서는 잘 잔다.
그런 시은이를 시은 아빠가 쳐다본다.
시은이 할아버지는 시은이를 안고 가만히 계신다.
그렇게 3대가 한 자리에서
평화롭게...
이상하리만치 평화롭게 하루를 보냈다.
평화롭게...
이상하리만치 평화롭게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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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은이, 시은 아빠 그리고 시은 할아버지 2009.03.26
- 시은이... 4 2008.06.17
2008년 6월 14일.
내 동생의 딸이 태어났다.
이름은 [성시은].
오후 1시쯤(한국 시간) 태어났단다.
시은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전화를 받고서는 빨리 돌아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라도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그런 생각을 하겠지.
스스로 위로한다.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라는데,
그 이름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나 보고 싶다.
내 동생을 닮았다던데...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다니 안심이다.
이제 우리 부모님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다.
나는 이제 큰아버지, 아니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니
그냥 삼촌이군.
새삼스레 내 나이가 느껴진다.
한참이나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시은아.
조만간 웃는 얼굴로 만나자.
많이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