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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13 2007.04.23
  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4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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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랫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
게다가 보기 힘든 독일 영화.
몇 편의 독일 영화를 보았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영화는 처음인 듯 하다.

영화의 카피처럼,
주인공은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는 변화하였다.
아마도...
그것은 예술의 힘이었으리라.

누군가 영화다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P.S. 영화를 추천해 주신 [체]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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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우리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간들..
그게 행복이다...

얼마전에...
나는 어이없게도,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내가 아무리 염세주의자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죽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다.
그런 내가 어디서 죽을까 장소를 물색하기도 했었다.

그냥...
끝내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을...
나와 연관된 모든 것을...
그냥 그렇게 끝내고 싶었다.
그래..
포기하고 싶었다는 말이 맞을지도...

그런데 문득...
나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도달했다.
아니...
행복하기는 했었는가.
그래...
나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있었다.
작은 행복, 큰 행복.
과연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한참을 고민했었던 것 같다.
아마 며칠은 고민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그래도..
그래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라는 말 때문에??
아니다...
생각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귀찮아져서...
흠...
이유가 이상한가...
뭐 죽으려던 이유도 이상한 이유인데 뭘...
그런거다..
사는 것은...
하찮은 것으로 죽기도 하고
하찮은 것으로 살기도 하는
그런 것이 사는 것이다..

하여간..
그리고는 이 영화를 봤다.
이제는 눈물이 말랐는지...
눈물이 나지는 않았지만...
슬프긴 했다.

이나영이 어머니께.
[엄만 죽지마]
라는 말이 왜 나보고 죽지 말라는 말처럼 들렸을까...

살자...
그래, 살자...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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