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랫만에 본 영화다운 영화.
게다가 보기 힘든 독일 영화.
몇 편의 독일 영화를 보았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영화는 처음인 듯 하다.
영화의 카피처럼,
주인공은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는 변화하였다.
아마도...
그것은 예술의 힘이었으리라.
누군가 영화다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P.S. 영화를 추천해 주신 [체]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우연이라면 우연이겠지.
이 영화들을 연달아 본 것은...
어떤 느낌이었냐고?
글쎄...
[일본 침몰]은 미국식 영웅이야기이고(일본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제국주의적 사상이 강한 이야기이고...
뭐 딱히 뭐가 낫고 아니고가 없네...
하나씩 조금만 들여다 보자.
[일본 침몰]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영화 [Tomorrow] 생각났을까.
재난 영화의 최고라고 생각해서 였을까.
자꾸만 비교하게 되더라고.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뭐 이런거...
게다가, 미국 헐리우드 재난 영화의 주특기, 영웅만들기도 있고 말이야.
그래도 [Tomorrow]가 너 낫다고 보여.
왠지 어색한 무언가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느낌이 들었거든.
그렇다고 [Tomorrow]가 완벽했다는 말은 아니고...
[한반도]
조금의 추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건의 실마리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이야기...
(나만 그런건가...)
조금은...
한국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나는 한국 사람으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좋은가.
한국 사람이지만, 굳이 한국 사람이 아니더라도-다른 나라 사람이라도- 살아가는 것이 좋은가.
글쎄...
나도 요즘들어 조금은 고민을 한 것들인데...
결론은...
없지...
사람은 다 틀리니까.
나도 이렇다 결정하지 못하니까..
하루차이로 영화를 보았는데...
아직도 영화고르기에 실패하고 있는 듯 해.
이러다 영화보기 싫어지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