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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전시회 2 2009.10.26
  2. 유리동 사람들 - Street Photo 2009.05.15
  3. 영정 사진 - 서울 강남구의 한 동사무소 2008.01.06
  4. 평가회 - 2007.03.18 6 2007.03.29
  5. 서울 나들이 10 2007.02.18

2009년 전시회

from Letter to you 2009. 10. 26. 08:11
올해도 어김없이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주 부터 시작했지만
이 몸이 너무나 게을러서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군요.



다음달 3일까지 전시 중이니
시간 나시는 분은 오셔서 문화 생활의 즐거움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니다.)
오시는 길은 아래 지도를 활용하세요.


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혹시나 오시는 분은 먼저 연락을 주세요.
(제가 자리에 없을 수도 있으니..)

참, 이번주 토요일은 아주 중요한 일 때문에 오전에는 힘들고 오후 3~4시 이후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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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유리상자.
길거리에서 이러고 논다..


그런데..
나도 신기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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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29일.
2007년을 보내면서 좋은 일 하나 하자고
내가 속해 있는 유리상자 에서
[독거 노인 영정 사진 촬영] 봉사 활동을 했었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posting하는 Loading... ㅡㅡ;)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왠지 짠한 마음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지역이 지역이다 보니,
동사무소가 왠만한 구청보다 더 좋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행색 또한 초라하신 분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초라해 보일 정도였으니...

명품 정장을 하신 할아버지.
명품 가방을 턱하니 들고 계신 할머니.
자기 자식이 어느 신문사의 부장이라는 할머니.

이분들이 과연 독거 노인분들 맞는가 하는 의문이 더 많이 들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 만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이 그랬다.

촬영하는 데에 있어서도,
이미 유명 스튜디오에서 찍으신 분이 있으셨고,
몇몇 분은 그래도 웃으며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다시 찍자고 하시는 유쾌한 분도 계셨다.

단 한분의 할머니께서만 촬영하면서 눈물을 보이셨다.

어쩌면, 우리가 시작하려던 취지와 맞지 않으신 분들을 찍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처음이었던 이 봉사활동이 쉽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
우선 동사무소나 구청에 무턱대고 우리가 영정 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하겠다 하면
들어줄 곳은 거의 없다.
인맥이 없이는 힘든 봉사 활동이다.
그나마 이번 봉사 활동은 우리 유리상자 내에
이 동사무소 해병대 전우회의 한 분을 알고 계셔서 그렇게 연계가 된 것이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나가면서 내가 이렇게 풍족한 동네 말고
다른 곳에서 다시 봉사하고 싶다고 하자,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단다.]
라는 대답만 들었을 뿐.

캐주얼 복장으로 고급 레스토랑에 갔다온 느낌으로 봉사활동을 마쳤다.
그래도,
나를 보고 손주 같다고 하시며,
손을 꼭 잡아 주시는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외할머니도 찍어드려야 하는데...
조만간 대구나 내려가야겠다.

p.s. 디카가 없어 사진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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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회 - 2007.03.18

from Story/Journey 2007. 3. 29. 00:57

내가 속해 있는 사진 동호회인 유리상자에서는 분기별로 평가회라는 것을 한다.
그 동안 찍은 사진을 들고와서 서로 품평회를 하는 것이다.
설레이기도 하고, 자신의 사진 세계를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질책도 따른다.
(유리상자 내에서 내가 제일 막내다.)
1박 2일로 치뤄지는 아주 중요한 행사중 하나.
경기도 양평에 팬션을 하나 빌렸다.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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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평가회를 마쳤다.
물론 나는 등수안에 들지 못한다.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많아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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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돌아오는 길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두물머리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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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형의 카메라. 전문 기자다운 장비. 내가 가진 값나가는 모든 것을 팔아도 저 카메라를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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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돗없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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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두물머리.
장소는 그리 넓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을 만 하다.
렌즈는 24-70 F2.8L 을 빌려썼다.

그리고는 바로 돌아갈 줄 알았더니,
수종사로 가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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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서 하늘을 못찍겠다. 먼지 보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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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떡헐떡거리며 올랐다.
담배를 끊던가...
위 사진도 모두 24-70 F2.8L 로 찍었다.

겨우겨우 내려오고서는...
또 어디로 가잔다..
난 피곤하단 말이야...
전날 새벽 3시까지 술퍼마셨단 말이지...
아침에는 7시에 깨워놓고... ㅡㅡ;

결국 나는 잠실에서 내려 집으로 갔고,
나와 동행한 아래 두 사람은 어딘가로 또 사진 찍으러 갔다.
무서운 사람들...

렌즈를 빌려준 규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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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를 태워준 상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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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평가회는 6월...
6월까지는 거의 사진이 없을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래도...
평가회는 언제나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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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from Story/Journey 2007. 2. 18. 01:32
아..
이제는 서울 나가는 것도 여행이 되어버렸구나.
아니다...
집을 나가면 언제나 여행이다.

오랫만에 서울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어제 과음을 한 상태라 속도 좋지않고,
결정적으로...
오전까지 술이 깨지 않아 지하철을 탔음에도 빙글빙글...
세상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날씨도 사진 찍기 좋은 날씨...
쨍하니 맑지도 구름이 많아 흐리지도 않은 날씨...

350D로는 30컷을 채 찍지 못했고,
필름은 흑백만 5~6컷 찍은 것 같다.
음...
나에게는 제법 많이 찍은 하루다. ^^

하나씩 올려본다. (시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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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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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피카디리에 갔었던 것은 영화 [접속]을 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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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안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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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은 무조건 찍지 말란다. 그래서 몰래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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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사는 이쁜 아가씨. 도촬 전문가 다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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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가씨는 아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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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제는 부러운 사람들..


필름으로 촬영한 것은 언제 현상하게 될런지...
현상료가 만만치 않겠다.

오랫만에 사진찍어서 기분은 좋았다.
물론 같이 한 사람들 덕분에 더 좋았고...
유리상자 현묵이형, 규호형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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