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별이네 할머니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소릴 들은 적 있다.
몇개월 전인 듯 한데...
어제 별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강남 성모 병원에 안치 되셨다고...
조금은 초췌해진 별이.
떠난 사람 뒤에는 항상 남는 사람이 있는거다.
내가 건내준 힘내란 말이 과연 얼마나 힘이 되어줄지.
애써 웃어보려 했지만,
나 하나의 웃음으로는 극복하지 못하는 무거운 분위기.
이내 침묵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
운전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에 눈물이 고인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조만간 내려가야겠다.
몇년동안 사진 찍어드리겠다고 다짐만 했었는데...
조만간 내려가야겠다.
돌아가신 분께 조심히 가시라고 인사하고는
나는 잘 살겠노라고 육개장을 먹었다.
그게, 남아 있는 자들의 소명이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