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Journey'에 해당되는 글 21건

  1. 지난 여행 - 제부도 4 2007.03.11
  2. 긴 여행. 2007.02.18~21 14 2007.02.28
  3. 서울 나들이 10 2007.02.18
  4. 안양역 10 2007.02.11
  5. 한국 민속촌 6 2007.01.21

지난 여행 - 제부도

from Story/Journey 2007. 3. 11. 10:56
이제야 포스팅하게 된다.

3월 1일에 제부도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슨 여행을 그리 몰아서 다니냐고 하겠지만...
그래도 여행이 좋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근태씨와 함께 갔었다.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쐴겸...

사진 찍다가 조개구이로 배터지게 먹고, 낮술도 한잔 하고...
즐거운 여행...

사진은 모두 RAW로 촬영하여 JPG로 변환하였다.

풍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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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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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근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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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준 근태씨...
고마우이...
당신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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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행. 2007.02.18~21

from Story/Journey 2007. 2. 28. 05:26
2월 18일 - 목포

전부터 여행을 떠나야지 하는 생각만 있을 뿐,
어디로 가서 무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후에,
그저 바다에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안산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는...
목포행 버스에 몸을 실고는,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다.

잠이 깨어 일어나 보니 벌써 목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낯선 풍경들.
시간은 대략 오후 10가 넘었다.
그제서야 내가 무얼 준비했는지 둘러본다.

필름 카메라 X-300, X-700, 똑딱이 카메라 F30, 흑백 필름 3통, 슬라이드 3통, 삼각대, 지갑, 양말 2켤레, 모자.

정말 단촐하게 떠났다.
그저 출사 정도의 준비일 뿐.
뭐, 내 여행이 그렇다.
그러고 보니 지도도 하나 없다.
그러나 걱정은 하나도 안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지역 지도는 하나쯤 분명히 있다.


2월 19일 - 비금도

여행의 중심은 바로 둘째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기에 눈은 많은 것을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전혀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


여객선 터미널에 들어오자
섬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섬에 대한 동경인가...
제주도 외에는 한 번도 섬에 들어간 적이 없었으니...
그런데 문제는...
어떤 섬이 어떤지 전혀 준비가 없다는 것.
그래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찍었다.
비금도.
흑산도에 가고 싶긴 하지만...
배삯이 만만치 않다.
다음에는 흑산도에 가보리라.
하여간...
시간을 보니 금방 배가 떠난다.
밥먹을 시간도 없이...
근처 슈퍼에 들러 초코바 3개와 물 한통을 산다.
자... 출발이다.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는 내가 머물 곳이 없다.
이미 몸은 많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 몸을 뉘여야 했다.
다시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시내 버스를 -역시 버스 터미널이라고 쓰여있는 버스를 골라- 탔다.
그런데....
버스 터미널 근처에는 여관은 많은데, 내 주머니에는 그만한 돈이 없었기에
찜질방을 찾았건만, 보이지 않는다.
물어보니, 더 들어가야 한단다.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는 광주행 버스를 탄다.
광주에는 있겠지...

광주에 도착하니 시간이 9시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단 한끼도 먹지 못했다.
배가 고프다.
이번에는 뼈다귀 해장국.
내가 해장국을 좋아하긴 좋아하는가 보다.
역시 소주 반병.
또 배부르고 알딸딸하다.
그제서야 내 왼쪽발이 조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걷는데 지장 없었으므로, 바로 찜질방으로 향했다.
씻고는...
잠이 든다.

2월 20일 - 부산, 남포동

찜질방에서 자는데,
아이러니하게, 찜질방이 춥더라...
제대로 푹 잘 수가 없었다.
새벽 5시 쯤엔가, 다른 누군가의 이불을 뺏어와 잠들 수 있었다.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할까 생각중에,
부산을 가기로 했다.
친구도 있고, 자갈치 시장이 가고 싶어서...


부산으로 떠난다.
차가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달린다.
서부산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해가 지려고 한다.
오늘 사진은 접어야 하는가 망설인다.
그래도 기왕 왔는데...
보수동으로 향한다.


이제 도저히 걷지를 못한다.
한계에 다다랐다.
왼쪽 발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제대로 잠을 못잔다면, 한참을 고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친구집 근처, 구포의 한 여관을 찾는다.
(친구집에서 자기에는, 내가 더 이상 어리지 않았다.)
샤워를 하고는,
깊이, 깊이
잠들어 버렸다.


2월 21일 - 집으로

아직 자갈치 시장을 가지 않았다.
부산에 온 목적은 자갈치 시장이었으므로,
그 곳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몸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다.
일어나기도 늦게 일어난데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그래도...
마지막 가야 하는 곳이니까 힘내자며 나를 버스 정류장으로 몰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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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정호승


집으로 돌아오며 함께한 책.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진 듯 하다.

이 여행이 내게 준 의미는...
언젠가 다시 포스팅 하겠지...

한 마디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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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from Story/Journey 2007. 2. 18. 01:32
아..
이제는 서울 나가는 것도 여행이 되어버렸구나.
아니다...
집을 나가면 언제나 여행이다.

오랫만에 서울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어제 과음을 한 상태라 속도 좋지않고,
결정적으로...
오전까지 술이 깨지 않아 지하철을 탔음에도 빙글빙글...
세상이 참 아름답게(?) 보였다.
날씨도 사진 찍기 좋은 날씨...
쨍하니 맑지도 구름이 많아 흐리지도 않은 날씨...

350D로는 30컷을 채 찍지 못했고,
필름은 흑백만 5~6컷 찍은 것 같다.
음...
나에게는 제법 많이 찍은 하루다. ^^

하나씩 올려본다. (시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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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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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피카디리에 갔었던 것은 영화 [접속]을 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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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안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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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은 무조건 찍지 말란다. 그래서 몰래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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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사는 이쁜 아가씨. 도촬 전문가 다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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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아가씨는 아니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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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이제는 부러운 사람들..


필름으로 촬영한 것은 언제 현상하게 될런지...
현상료가 만만치 않겠다.

오랫만에 사진찍어서 기분은 좋았다.
물론 같이 한 사람들 덕분에 더 좋았고...
유리상자 현묵이형, 규호형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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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

from Story/Journey 2007. 2. 11. 21:43
이제 내게는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여행으로 느껴진다.
오랫만에 안양역으로 났갔다.
얼마나 변했는지도 궁금했고,
마땅히 할 일도 없었으니...
참..
대부분의 사진을 필름으로 찍어서
그 사진은 언제나 포스팅 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현재 인화할 필름만 4통 있다.
카메라에도 두통 걸려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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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시간이 6시 조금 안되었으니, 해가 지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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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안양역에 돌아와서...
캔디드 남발... 하려 했으나, 단 한 장만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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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인들의 상큼한 모습을 캔드디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보다.
부러워서 그런가...
자연스럽게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라 그런가...

사실, 이번 출사의 목표는..
아래 음악의 컨셉이었다.

[저작권 관련하여 음원을 삭제 하였습니다.]

적절한 사진으로 슬라이드를 만들어 넣고 싶었는데...
배경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컨셉 급 선회!!
무계획으로 바꾸었다.
그냥 평소대로.. ^^

조만간 다시 시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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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촌

from Story/Journey 2007. 1. 21. 21:30
참 오랫만에 민속촌에 갔다.
순전히 사진 찍기 위해서...

그런데...
아무런 생각없이 갔더니만...
정작 마음에 드는 사진은 거의 없네.

처음으로 슬라이드 쇼를 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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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순대국밥이 그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동동주도 맛있고.. ^^

혼자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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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좋은 사람이다.
나와는 사진 스타일이 틀려서,
나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다니는데, 이 사람은 이리저리 둘러보는 나를 찍고 있다.
함께 해 주어서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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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을 나가기 전.
한약방 마을에 들러 이 친구는 쌍화탕(?), 나는 산수유 차를 마셨다.
그 곳에서 우리에게 차를 주시던 아주머니...
이 친구가 가지고 있던 작업용 MP-300으로 즉석 인화하여 드리니 참 좋아하신다.

오랫만에 찾은 민속촌...
추억도 가득한 곳이라, 처음에는 가지 않으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우리 나라에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을 듯 해서...
이겨 내리라 마음먹고 갔다.
뭐, 그래도 기억은 하나도 안지워지더라...
아니..
생생하게 살아 나더라...
아마도 그 때의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인가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게 좋지 않다...
언제고 같은 상황이나 같은 장소에서는 예전 기억이 하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그 때의 카메라도 같은 카메라라 그런가...

그래도 말이지...
오랫만에 바람쐬러 나갔다 오니 좋았다.
역시 나는 어디 쳐박혀 있으면 안되는가 보다..

이 곳에 올라온 인물 사진은 저작권은 제게 있고 초상권은 각각 그 분들께 있습니다.
이 곳에 올린 사진은 무보정 리사이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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