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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mo 이야기 4 2008.12.02
  2. Lens 이야기 - AF 28-135mm F4.0-4.5 2008.03.05
  3. Che-ez Monime 4 2008.01.09
  4. KonicaMinolta @-7D 6 2008.01.06
  5. 괴물 카메라 Canon EOS 5D 12 2007.03.10

Lomo 이야기

from Photo/Camera 2008. 12. 2. 00:35

내가 활동하고 있는 사진 동호회가 있다.
유리상자라고, 가수의 그것과 같은 이름이다.

동호회 홍보하려는게 아니라...
사진 동호회라는 것이 그렇듯, 이런 저런 카메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하여... 내가 그 유명한 LOMO를 사용하게 되었다.
(성수형, 빌려줘서 고마워요.. ^^)

목측식 카메라는 처음이라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놈도 카메라라고 쉽게 적응 되더라.
그런데, 목측식이라는게 정말 어떻게 찍혀 있을지 모른다.
그냥 잘 나왔길 바라며 찍을 수 밖에...
뭔가 작품 사진을 LOMO로 찍는다면.... 말리고 싶다.

그럼 사진 하나 하나 보며 이야기 나간다.

첫 컷.. 어떻게 찍는지 확인해 봤다.


LOMO의 색감을 보고자 일부러 찍어본 사진.. 결과적으로 보자면.. 원색의 표현은 조금 독특한 듯.. 하지만... 디테일은 영... 디테일까지 따지자면 LOMO를 들지 말라.


분명 viewfinder로 봤을 때에는 수평을 맞추었다. 그런데 찍고나니 이렇다.. ㅡㅡ;


이것도 분명 수직으로 맞춰놓고 찍었는데..


이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가 이렇듯 외곡이 심하다는 것이다. 근거리에서의 외곡은 이렇게 직선도 휘어 버린다. (원거리는 외곡이 크진 않더라.)


색감 테스트


꽃이 원래 이 색깔이 아님에도 이렇게 나와 버렸다. 역시 진하다.


재미 있는 그림이라.. 자세히 보면 촛점은 안맞았다.


첫번째로 놀란 사진.. 정확하게 계산된 거리와 충분한 햇빛만 있다면 이렇듯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근거리에서는 이렇게 배경 날림도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촛점 맞추기는 정말 힘들다. (난 운이 좋게 맞았을 뿐..)


원거리를 외곡이 별로 없다.


색감 테스트 2


두번째 놀란 사진.. 실제 필름을 봐도 이게 목측식 카메라로 찍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내 거리감각이 좋은 건가??


노출이 많이 틀어졌다.. 뭐 별로 생각도 안하고 찍었으니..


당연히 노파인더 샷. 셔터소리도 거의 나지 않아서, 이 역시 도촬로의 활용도가 높다. 도촬 아니다.. 캔디드다.. ㅡㅡ;


오랫만에 갔었던 두물머리.. 온갖 비싼 장비의 전람회라도 되는 듯...그 속에서 LOMO를 들고 사진 찍던 내 모습...


.....


원거리는 충분히 쓸만하다.


뒷 배경의 회오리...


어떻게든 촛점을 맞추려 노력했으나, 결과는 실패.. 촛점 말고 뒷배경을 보시길...


윗 사진과 같은 장면인데, 어떻게 이 사진은 촛점이 맞았을까... 정말 내 거리감각이 이렇게 뛰어난 것인가.. ㅡㅡ;


역시 원거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나와 함께 사진 찍으러 갔던 유리상자 회원님들..


....


.....


마지막 컷.. 필름 맡기러 가는 길에..


찍으면서도 이게 찍히고 있는거야 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던 카메라.
분명 매력은 있다.
진한 원색 발색이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터널 이펙트가 매력적이라는데,
글쎄...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거니까..
(내가 사용한 카메라는 터널 이펙트가 진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다만...
근거리에서 촬영이 문제가 되긴 하다.
심각한 외곡과 뷰파인더와 다른 프레임...
거리감이 없는 사람은 거의 촬영이 불가능하다.
(사실 난 휴대용 줄자를 들고 다닌다.. 촬영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아직도 LOMO를 들고 다니긴 한다.
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카메라다.
현상소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흑백으로 찍어도 재미 있는 사진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음..
다음에는 흑백으로 도전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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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는 더 이상 카메라 사업을 하지 않는다.
물론 렌즈도 더 이상 만들지도 않는다.
모든 카메라 사업부를 Sony에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Minolta를 쓰는 이유는,
첫째, 내가 처음 만져본 카메라가 Minolta였다. (X-300 : 현재는 아버지께서 내게 물려주어 사용중이다.)
둘째, Minolta는 engineer 정신이 강하다. (사용자를 충분히 배려한다. - 그러나 design은 글쎄...)
셋째,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다. (제품 생산 년도가 꽤 오래 되었다.)
이정도 되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카메라와 렌즈는 Minolta 제품이다.
AF와 MF, RF까지도 모두 Minolta다.
이상하리만치 나와 인연이 많다.

오늘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특이한 렌즈 이야기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바로 AF 28-135mm F4.0-4.5 일명 전설이라 불리우는 렌즈다.
이것이 왜 전설이라 불리우는지 알아보자.

1981년 9월에 일본 코베의 六甲山(로코우야마)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에서 열린, 이른바 [Rokkor Summit]에서
카메라의 오토 포커스화를 위하여 렌즈 마운트의 변경이 결정되었고, 그 해 가을에는 세계 최초 AF 바디인
α-7000의 발표와 함께 12개의 Type 1의 AF 랜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로커 참조)

하지만 실제로 생산되기 시작한것은 4년간의 개발 및 생산 라인 구축후인
1985년에야  α-7000과 함께 실제 12개의 AF 랜즈들이 나오게 된거였죠.
그 12개 랜즈중에 미놀타 MF 로커 랜즈의 광학 설계를 그대로 반영한 랜즈중
하나인.. 전설입니다..

전설의 정보를 알기 위해선.. 미놀타의 회사 연혁을 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 최초의 AF 랜즈이라면.. 버그가 자글자글 해야 정상일텐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설로 불리우며.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1981~1985년 사이에 미놀타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네..

1973년 미놀타와 라이카는 카메라와 랜즈 설계 생산에 대해 함께 제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놀타 CL 라는 하이매틱 계열의 카메라와 로커 라이카 랜즈라 불리우는
로커 엘마 랜즈를 설계하고 생산 하였습니다.  
그 은밀한 제휴는 1981년 CLE 출시까지 계속 되었던 것입니다.
이사이 미놀타 MF 랜즈들은 라이카의 랜즈 설계 기술을 축척하여
다양한 발군의 랜즈들을 대거 생산하였습니다. (250, 500등의 수동 반사
랜즈가 라이카 모듈이라는군요)

1981년~1985년 까지 미놀타엔 3개의 랜즈 공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 CL과 CLE용 로커 4구면?  랜즈(랜즈가 라이카 제공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를 만들었던 공장이 한군데였는데

그곳에서 28-135mm가  설계 되고 생산되어 졌다고 합니다.
(몇개 더 있는데.. 다음 시리즈에)

그래서인 지는 모르겠지만.. 랜즈 구조가 미놀타 랜즈중 가장 독특합니다.
그래서 미놀타가 설계 한 것이 아니라 라이카에서 설계하였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9만엔이라는 당시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12개 미놀 AF 랜즈중
300mm apo 랜즈 다음으로 고가)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1985 Type 1 AF 28-135mm F4-4.5
1986 Type 1 AF 28-135mm F4-4.5
1989 Tu[e 2 AF 28-135mm F4-4.5

이렇게 4~5년간.. 생산되고.. 높은 생산 단가에.. 생산이 중단되어. 단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이후에도 꾸준히 사랑 받아 오고 있으며..

한때 28-135G 랜즈라고도 불리웠던.... '전설'이라는 별명이 생겼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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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의 출처는 http://www.alphamount.com 입니다.

그렇다.
이 렌즈는 AF 초기에 만들어진, 약 20년이 넘은 렌즈다.
특징은 엄청나게 빠른 AF 속도,
focus ring이 렌즈 뒷쪽에 있어서 가끔 손이 갈리는(?) 것,
특이한 색감과 선예도... 정도랄까.
대신, 렌즈가 엄청 무겁고, 최소 촛점거리가 1.5m라는 단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지만, 쉽게 포기해 버린다.

내가 사용해 본 결과는...
나에게 잘 맞는 렌즈라는 것을 느꼈다.
아래 낙산공원 출사의 대부분 사진이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나의 느낌과 비슷하다 해야 할까.
아니면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충분하다고 할까.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그 전설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울리는지를...

P.S. 가격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잠깐 언급해 본다.
현재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품은 없고,
상태 좋은 제품은 20만원 중후반을 형성하고
중간 정도의 제품은 20만원 초반,
흔히 말하는 전투형은 10만원 후반이다.
나는 상태 좋은 제품을 전직장 박과장님께 빼앗아 왔다. (물론 온라인 송금했음.)

2008/03/04 - [Story/Journey] - 낙산 공원 - 200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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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 Monime

from Photo/Camera 2008. 1. 9. 02:00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이 카메라를 가지게 된 것이.

그러고 보니 이 카메라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찍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제는 웹상에서도 찾기 힘든 레어 아이템.
무려 35만 화소에 1.3인치던가, LCD가 달려 있다.
LCD로 확인하며 찍을 수 있는데, 이건 뭐...
그냥 노파인더로 찍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단 사진을 보며 이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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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대략 50cm 이상 떨어져야 촛점이 맞는 듯 하다.
가장 취약한 것이 바로 노이즈 인데...
조금만 어두워도 지글지글이다.
그런데,
이 작은 놈이 광량만 충분하다면, 독특한 색감을 보여준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랬는지 그런 사진은 없었는데,
조만간 날씨 좋으면 다시 올려 보기로 한다.

아무튼...
도촬용으로는 딱이다. (셔터 소리가 없다.. ㅋㅋㅋ)

업로드된 사진은 모두 무보정 논리사이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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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caMinolta @-7D

from Photo/Camera 2008. 1. 6. 15:28

아무래도 필름 카메라로는 사진 생활이 힘들어진 시대인 듯 하다.
그래서...
아주 오래된 DSLR을 하나 영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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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Canon 350D가 나오기 전에 발매 되었던,
Minolta의 마지막 카메라.
사실 350D를 사던 당시, 나에게 가장 많은 고민을 안겨 주었던 카메라가 바로 이 카메라다.
당시에는 350D보다 약 30~40만원이 비쌌었다.
그래서 포기하게 되었던 카메라.
그런데, 지금 내 손에 들려져 있다.
참 아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고 가격이 350D와 비슷하다니..
하지만, 7D는 중급기로, 보급기인 350D와 비교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2006년, 직장 동료(박과장님)가 카메라를 하나 산다길래,
여유가 되면 7D의 선택이 가장 좋다는 내 말을 믿고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하다가 나에게 헐값으로 넘기게 된 것이다.
총 촬영 컷수가 3500이 넘지 않았고, 내가 알기로 출사는 10번 미만의
그야말로 신동품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번들 KM 18-70 F3.5-5.6 도 포함하고
추가 비품 베터리에, 메모리 2G, UV 필터, 유선 릴리스까지...
그러고도, 현 시세보다 약 10만원 싸게...
도둑놈이라는 소리 들어도 싸다.. ㅋㅋㅋ

이제 다시 사진 생활의 시작이다.
그것도 내가 원하던 카메라로 하게 되어서 왠지 기분이 좋다.

아래는 이 카메라의 스팩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디씨 인사이드에서 퍼왔다.


자...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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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테스트를 하러 서울로 가는 길에 근태씨를 만나 5D를 빌렸다.
그의 카메라는 24-70 2.8L 과 세로 그립이 장착된 상태이다.
가격은...
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반신 반의 하며 사진을 찍었다.
사실,
지금까지 바디 성능에 따라 사진이 달라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설정은 오토화이트벨런스에 조리게 우선 모드로 촬영했다.
가급적 iso는 100을 넘지 않으려 했었다.
그럼 어제 찍은 사진들...
모두 무보정, 리사이즈만 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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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내 350D는 도대체 무엇이던가...
렌즈도 렌즈거니와, 일단 바디의 극명한 차이...
그냥 필름만 찍어대야 하는 건가...
내 필름 카메라 10대를 사도 저 가격은 안되는데...

그래도...
계속 빌려 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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