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Monologue'에 해당되는 글 56건

  1. 삶, 사람, 사랑 2 2007.01.24
  2. 길을 걷다가... 2 2007.01.21
  3. 휴일 근무, 그리고 낯설음 4 2007.01.13
  4. Multi tasking 8 2007.01.12
  5. 되돌리기 4 2007.01.08

삶, 사람, 사랑

from Story/Monologue 2007. 1. 24. 18:13
이 세 단어는 같은 단어이다.
사람이 곧 삶이고 삶은 사랑이며 사람은 사랑을 해야 한다.
이 세 단어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의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의미를 잃어 버렸다...
,

길을 걷다가...

from Story/Monologue 2007. 1. 21. 00:47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non 350D, 60mm Macro


밤 길을 혼자 걷다보면...
저 수 많은 자동차와 저 수많은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일일이 찾아가서
"어떤 생각하며 사세요?"
라고 물을 수도 없는 것이고...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
참...
그렇다...
답도 없는 것으로 가지고 궁금해 하다니...
한참 후에야 포기하고 만다.
그래도 궁금하긴 한데...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을 알고 싶은 것이까?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 하긴 할까?
나는 왜...
결국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온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다가...
어느 순간에는 하얗게 변한다.
A4.
(뭐 요즘은 도면 그리느라 가끔은 A2나 A0까지 떠오르긴 하지...)

그리고는...
내가 왜 걷고 있는거지??
아...
집에 가던 길이었지...

집으로 돌아간다...
,
하고 싶은 일들도 있지만,
오늘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해야 하는 일도 있거니와...
집에 있으면, 잡생각이 많이 들어 집중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아주 막강한(?) intranet이 구축되어 있어 외부에서 일을 할 수 없도록 해 놓았다.
집에서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
사무실 내 책상 내 컴퓨터에서 일을 해야 한다.
젠장...
하여간..
그래서 이렇게 나와 있다.
조용하니 일은 잘 된다만...

토요일에 할 일이(회사일 빼고..) 없다는 것은 나에게 참 낯설다.
갈 곳이 없다는 것은 나에게 참 낯설다.
이 낯설음..
아침에 일어나서 당황스럽기까지 한 이 낯설음.
언제쯤에나 익숙해 질까...
언제쯤에나 토요일 일요일도 혼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살아가는 것 처럼...

그래, 쉬운 건 하나도 없는거야...

P.S. 그러면 사진이라도 찍으러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그럼 할 말 없다.. ㅡㅡ;
일단, 할 게 없다고 느껴지면, 몸이 게을러 진다.
게으른 사람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은 어떤 사진을 찍어도 결코 마음에 들게 나오질 않는다...
온갖 잡생각들이 집중력을 흐려 놓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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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 tasking

from Story/Monologue 2007. 1. 12. 23:30
나는 지금...

친구와 nate on으로 이야기하며
Vibe의 음악을 들으며
파전으로 먹으며
술을 마시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정상이 아닌가 보다...

아..
곧 담배도 피우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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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리기

from Story/Monologue 2007. 1. 8. 13:19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난 참 많은 잘못들을 하며 살았구나
하고 느낀다.
내가 잘한 것들은 별로 생각나는게 없는데,
내가 잘못한 일들은 왜 그렇게 잊혀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가 잘못한 일들에 대해 모두 용서를 구한다거나 바로 잡으려 한 적도 없는 듯 하다.

아...
그래서 잊혀지지 않는구나.
내가 잘못해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한 것을 되돌려 놓지 않아서 잊혀지지 않는거구나.
내가 되돌려 놓기 전에는 죽어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것 처럼...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은 잠시 접어두고,
최소한 지금이라도 되돌릴 수 있는 것들은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겠다.
그러면...
그러면 아마도...
조금은 웃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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